수해복구현장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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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조합 작성일 20-08-20 00:00본문
노동조합 수해복구현장 자원봉사활동
▶ 일 시 : 2020. 8. 14(금) 06:00~
▶ 장 소 : 경남 거창군소재
▶ 참 석 : 임순택위원장외 17명
▶ 봉사활동을 다녀오며...
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내린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물난리를 겪으면서 어려운 지역이 많이 발생하였다.
우리 노조에서는 작은 손길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경남 도청의 소개를
받아 거창의 한 피해농가를 찾게 되었다.
뉴스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처참한 상황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창고를 덮쳐 창고인지 조차 알아볼 수 없었고 빗물이 가슴까지 올라오니
창고에 있던 사과박스도 다 떠내려가고 그나마 남은 것들은 쓸 수가
없을 정도로 흙이 묻어 일일이 다 씻어내야 했다.
누구하나 힘든 내색없이 창고에 쌓인 흙을 삽으로 퍼서 리어카에 실어
밖으로 빼내고 마당의 장독들도 흙으로 덮여 물로 씻어냈다.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 점심 시간도 훌쩍 지나버렸지만 점심도 마다하고
조금이라도 더 도와드리겠다며 오후까지 열성적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푹푹 찌는 날씨로 온몸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였지만 씻을 곳이 없어
대충 닦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오게 되었다.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지만 내 일처럼 묵묵히 도와준 간부들과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우리시 노조의 봉사지원이 피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0. 8. 20
울산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