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체험(설악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동조합 작성일 17-10-31 00:00본문
산악체험(설악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1. 일시 : 2017. 10. 20(금) ~ 10. 21(토)
2. 장소 : 설악산
3. 참석 : 조합원 47명
설악, 설악, 아~ 설악!
설악단풍이 절정이라고 뉴스에서 한참을 떠들고 있을 즈음
조합원들과 함께 산악체험 행사(2017. 10. 21~22)를 가졌습니다.
누구는 몇 번을 다녀왔다고도 하고,
누구는 못갈 거라고 겁을 주기도 했지만
한번은 꼭 다녀오고 싶어서 무리하지 말자는 걱정을 뒤로하고
설악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한계령 휴게소에 내렸을 때는
버스가 밤을 달려 지칠 무렵 새벽 3시.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시청을 출발한지 5시간이 훌쩍 지나서 설악산 중턱에 떨어지고보니 앞으로 갈 길들이 막막하게 다가왔습니다.
한계령에서 끝청, 중청을 지나 대청봉에 오르고,
소청, 천불동계곡, 비선대, 신흥사를 내려오는 19.3km의 긴 산행이
현실로 다가와 있었던거죠.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되었던 것은,
잠시 등을 끄고 쳐다본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그리고 또 별들.......
지친 발걸음에 격려를 아끼지 않던 동료의 따뜻한 말 한마디!
연령도 성별도 산을 오르는 호흡도 다른 마흔 일곱명의 사람들이
다른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겠다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동지애로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불상사도 없이 무사히 산을 내려올 수 있었던 것에 함께 한 조합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의 삶도 저 설악의 단풍처럼 오늘도 절정입니다.
2017. 10. 31
울산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