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체험 (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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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조합 작성일 15-10-08 00:00본문
산악체험(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1. 일 시 : 2015. 10. 2(금)~10. 3(토)
2. 장 소 : 태백산 산행 및 청령포관람
3. 참 석 : 조합원 54명
10월2일(금) 조합원 54명이 함께 태백산 야간 산행에 나섰다. 밤늦게 시청을
출발한 버스가 태백산 중턱의 예상하지 못한 찬바람 속에 우리를 내려놓은
것은 10월 3일(토) 03:30경이었다.
어둠속에서 나의 불빛이 동료의 걸음을 비추고, 쉬면서 마신 막걸리 한잔의
취기는 추위도 삭막했던 나의 마음도 녹여주는 듯 했다.
산은 오를수록 짙은 안개 속에 일행을 몰아넣었고 정상에서 일출을
기대했던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여전한 어둠과 차가운 바람과 얼굴을
스쳐가는 구름의 민낯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들떠있었고 어둠속에서
동료를 잃지 않기 위해 큰소리로 ‘조’이름를 외쳤다.
하산 길에 만난 멋드러진 주목과 단풍으로 갈아입는 가을을 만난 것은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다. 개천절에 오른 천제단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산행의 의미를
더했고, 함께 왁자한 사투리들을 태백산 이곳저곳에 남기고 돌아온 우리는 너무
멋진 산행이었다고 죽~ 이야기 할 것이다.
2015. 10. 8
울산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