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연 초대위원장 당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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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조합 작성일 09-11-02 00:00본문
반갑습니다 !
저는 지난 2009. 10.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7개시도가 주축이 된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약칭“전광연”)창립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조(울산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가 연맹 조합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전광연”은 다들 잘아시겠지만, 지난 10년간, 16개시도 노조가 연합의 이름으로 함께 정책연대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전국 시도를 한개의 법적인 광역단체로 만들겠다는7개시도 위원장들의 결연한 의지와 통큰 결단으로, 먼저, 지난해 강원도를 필두로
2009. 9. 28일 울산, 이어 경기, 충남, 경북, 제주, 10. 21일 충북을 끝으로 “전광연” 가입찬반여부를 단위노조별 규약에 따라 대의원 또는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명실공히, 전국단위의 법적인 전국광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연맹 조합원 여러분 !
그러나, 작금의 시류는 그리 녹록치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9월 통합노조가 민주노총으로 가입한 것에 대하여 행정안전부가 여론을 등에 업고 일방적이고도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여타 공무원 노동단체에 공포감을 조장하여 법으로 보장된 순수한 노조활동까지 위축시키고 있고, 이는 명백히 헌법에 보장된 공무원들의 자주적인 단결권이 현저히 침해받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전광연”이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敵은 행안부가 아니라, 오히려, 안되면 무엇이든 포기하거나 무관심한 우리의 안일함일지도 모릅니다.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 !
노산(鷺山)의 詩중에, “고지가...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는 싯귀 처럼,
그래도 지금까지 16개 광역노조가 국정감사나 정부합동감사대응, 정년단일화, 성과상여금반납, 직급별 분포비율 상향조정 및 기능직제도개선, 공무원연금법 개악반대와 지자체평가대응 등 매 사안마다 뜨거운 동지애를 바탕으로 똘똘 뭉치고 끈끈한 정책연대를 통해 조합원들의 소망을 중단 없이 이끌고 지펴왔습니다.
이제 저는 대양을 향해 다시 긴 항해의 돛을 올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록 7개이지만, 공직사회의 중심에서 \"전광연“의 깃발아래 다시 뭉치는 데 그 소임을 다함으로써, 공직내의 말없는 다수 연맹 조합원들의 작은 꿈과 소망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전광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 “전광연”은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먼저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여기에 조합원들의 미래를 향한 변화와 도약을 위해, 소속 시·도가 조합원수나 규모는 달라도, 모두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지는 동일선상에서 출발하여,연맹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 피부에 와 닿는 정책들을 집중 발굴·수렴하여 심도 있는 검토분석과 다양한 전략전술, 폭넓은 공감대형성, 설득력 있는 논리개발로 실질적인믿음과 희망을 주는 능력 있는“전광연”을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친애하는 연맹조합원 여러분 !
이제, 막 첫걸음마를 시작하는 우리 “전광연”은 앞으로 시도 위원장들과 의기투합하여 공직사회와 국민들의 정서를 잘 분별하여 나아갈 방향을 개척해 나가되, 민간 위주의 노동단체가 아닌 우리 공무원들만의 자주적인 노조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면서 또한, 전국 16개시도 노동조합을 하나로 뭉쳐나가는 일에는 조건없이 최우선적으로 앞장 서겠습니다.
친애하는 연맹 조합원 여러분 !
우리 “전광연”이 공직사회의 한줄기 빛과 희망이 되도록 더욱 힘을 모으고 이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초대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 전국대의원과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09. 11. 2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상조
